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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공원벤치라면 얼마나 낭만적인가.
          그런 벤치에 무릎베고 누운 연인도 볼 수 없게 되었다.
          노숙자들이 누워 쉬는 게 못 봐주겠다는 인간들이다.
          벤치 중간을 모두 이렇게 가로막을 쇠로 만들었다.
          그걸 보는 순간 인간의 악독함이 극에 달한 건가 싶었다.
          업자와 공무원의 놀아나는 꼴이 천벌받을 짓 뿐이란 생각이 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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